1. 도구는 네 가지 계열로 나눠 보면 쉽습니다.
수많은 도구도 결국 어디까지 대신 만들어 주는가와 결과물이 어디에 남는가에 따라 몇 갈래로 나뉩니다.
묻고 설계하고 초안을 받는다
채팅 창에서 요구사항 정리, 데이터 설계, 코드 초안, 에러 해석을 돕습니다. 직접 실행되는 결과물을 남기지는 않습니다.
말하면 화면과 배포까지
브라우저에서 설명하면 화면·데이터·배포까지 한 번에 만들어 주는 서비스입니다. 가장 빠르지만 그 서비스 안에서 돌아갑니다.
내 컴퓨터의 프로젝트를 함께 고친다
코드 파일이 내 컴퓨터와 저장소에 남고, AI가 여러 파일을 읽고 고칩니다. 배우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가장 자유롭습니다.
여기에 노코드·자동화 도구(표·폼·업무 흐름을 조립하는 서비스)가 더해집니다. 코드를 거의 보지 않고 사내 업무를 바꿀 때 특히 강합니다.
2. 계열별로 잘하는 것과 한계가 다릅니다.
| 계열 | 잘하는 것 | 한계 | 어울리는 결과물 |
|---|---|---|---|
| 대화형 AI | 질문·설계·초안·에러 해석 | 결과물을 직접 실행·보관하지 않음 | 요구사항, 데이터 설계, 코드 조각 |
| 앱 빌더 | 몇 시간 만에 동작하는 화면과 배포 | 그 서비스 밖으로 옮기기 어렵거나 비용이 늘 수 있음 | 데모, 시제품, 단기 실험 |
| AI 코드 에디터 | 여러 파일 수정, 내 저장소 관리 | 실행 환경·배포를 직접 다뤄야 함 | 계속 키울 서비스, 사내 시스템 |
| 노코드·자동화 | 폼·표·알림·연동을 조립 | 복잡한 계산·권한에서 한계 | 사내 신청·승인, 반복 업무 자동화 |
서비스 이름과 요금, 무료 한도는 자주 바뀝니다. 시작 전에는 반드시 각 서비스의 공식 안내에서 현재 조건을 확인하세요.
3. 고르기 전에 이 네 가지를 확인하세요.
그 서비스 안에서만 동작하는지, 내 서버로 옮길 수 있는지.
문제가 생겼을 때 나나 다른 개발자가 열어 고칠 수 있는지.
데이터를 파일로 내려받거나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는지.
계정과 결제가 내(회사) 명의로 되어 있는지.
4. 상황별로 이렇게 출발하세요.
| 상황 | 출발점 | 이유 |
|---|---|---|
| 아이디어를 투자자·고객에게 보여 주고 싶다 | 앱 빌더 | 가장 빨리 ‘눌러 볼 수 있는’ 결과가 나옵니다. |
| 엑셀·메신저로 하던 사내 업무를 정리하고 싶다 | 노코드·자동화 | 폼·표·알림 조립만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 |
| 계속 고치고 키울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 | AI 코드 에디터 + 코드 저장소 | 코드와 이력이 내 것으로 남아 나중에 넘기기 쉽습니다. |
| 무엇을 만들지 아직 정리가 안 됐다 | 대화형 AI | 만들기 전에 요구사항과 데이터부터 정리합니다(3·4편). |
5. 도구에 갇히지 않는 세 가지 습관
코드·데이터 내보내기를 먼저 확인
가입 첫날, 만든 것을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는지 시험해 보세요. 안 된다면 실험용으로만 씁니다.
요구사항과 데이터 설계는 도구 밖에
한 장 요구사항(3편)과 테이블 설계(4편)를 별도 문서로 두면 도구를 바꿔도 다시 만들 수 있습니다.
계정과 결제는 처음부터 회사 명의
개인 계정으로 시작한 서비스는 사람이 바뀔 때 가장 먼저 문제가 됩니다(9편).
6. 처음이라면 이 조합을 권합니다.
무엇을 만들지 한 장으로 정리하고, 필요한 표(데이터)와 화면 목록을 함께 뽑습니다. 이 단계에서는 코드를 만들지 않습니다.
보여 주기용이면 앱 빌더, 계속 쓸 것이면 AI 코드 에디터로 같은 문서를 넘겨 만들기 시작합니다.
이렇게 나누면 도구가 바뀌어도 설계 문서가 남습니다. 도구는 1~2년이면 바뀌지만, 잘 정리된 요구사항과 데이터 구조는 서비스가 끝날 때까지 갑니다.
7. 도구를 고르기 전 체크리스트
도구는 바뀌어도, 설계와 데이터는 남습니다.
가장 좋은 도구를 찾는 데 시간을 쓰기보다, 나중에 옮길 수 있는 도구를 고르고 설계를 도구 밖에 남겨 두세요. 다음 편에서는 그 설계의 출발점인 ‘한 장 요구사항’을 만듭니다.